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내년도 업무보고에서 발표한 '가짜 일 30% 줄이기 프로젝트'와 관련해 "세금으로 월급을 주는 국민이 봤을 때 뭐라고 할 것인지가 기준"이라고 18일 밝혔다.
김 장관은 전날 저녁 세종에서 기자단과 진행한 송년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김 장관은 전날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산업부 업무보고에서 '가짜 일 30% 줄이기'를 하고 있다고 말해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정말 재미있는 아이템 같다", "좋은 생각"이라는 평가받았다.
김 장관은 "최근 자동차 부품 수출과 관련해 무보와 하나은행과 5천억원 내외의 상품을 만들었는데, 이는 전통적 의미에서 무보의 역할은 아니다"라며 "무보에 새로운 형태의 수출 금융을 더 많이 만들고, 지역 수출 기업 지원을 했으면 한다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기존의 에너지 기능을 기후에너지환경부로 이관한 이후의 산업부 조직·기능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경제 안보 기능 강화를 위해 '산업자원안보실'을, 제조 현장의 인공지능(AI) 전환을 위해 '산업AI전담국'을 각각 신설하고, 대미 통상을 전담하는 '한미통상협력과'도 기존 조직에서 떼어내 따로 둘 계획이라고 했다.
산업부는 올해 연말께 수출 7천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국의 수출은 지난해 6천836억달러(약 1천조원)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나 목표로 삼았던 7천억달러에는 못 미쳤다.
올해는 미국의 관세 영향에도 반도체 수출 호조로 역대 최초로 7천억달러 수출 돌파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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