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명 화가 판쩡(范曾·87)이 37세 아내 사이에서 아들을 낳았다고, 기존 자녀들과 관계를 끊었다고 발표해 이들의 가정사가 화제가 되고 있다.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그의 득남과 가정사에 대해 소식을 전했다.
지난 해 판쩡은 4월 자신보다 50살 어린 쉬멍과 결혼해 12월 11일 아들이 태어났다고 발표했다. 그는 ‘최근에 외동 아들을 얻었다. 새집으로 이사도 했다. 아내와 아들, 이렇게 셋이서 아주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글을 게재했다.
또 ‘나이가 많아짐에 따라 앞으로 모든 집안일과 집안 살림을 사랑하는 아내 쉬멍에게 맡겼다’고 밝히며 ‘다른 사람들은 간섭할 권리가 없다’고 참견을 차단했다.
앞서 그는 이번 결혼 전 3번 이혼해 친딸 1명과 의붓자녀 2명을 두고 있다. 기존에 있던 자녀들과는 관계를 끊었다.
관련해서 “일부 사람들이 제 다른 자녀들의 이름을 이용해 루머를 퍼뜨리고, 갈등을 조장하며, 심지어 제 가족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오늘 공식적으로 제 딸 판샤오후이, 의붓아들 판중다, 그리고 그들의 가족들과의 모든 관계를 단절하고 더 이상 그들과 교류하지 않을 것임을 발표합니다”고 공식화했다.
판쩡은 “그들과의 모든 신뢰, 권한 및 협력 관계를 철회합니다. 그들은 앞으로 어떤 활동에서도 제 이름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만약 그렇게 한다면, 저는 그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라고 구체적으로 관계 단절을 설명했다.
지난 8월 샤오후이가 아버지 판쩡이 학대와 통제를 당하고 있어 연락이 안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의 소속사는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논란을 일축했다.
판쩡은 뛰어난 예술성을 지닌 화가로 평가받으며 뉴스 포털 QQ.com은 그의 작품이 2008년부터 2024년까지 40억 위안(미화 5억 670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1991년 제작된 작품은 2011년 베이징 경매에서 1840만 위안에 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