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5 부동산 대책 영향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횡보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도는 신규 규제지역 강세가 계속되는 양상이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셋째 주(12월1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0.18% 올라 전주와 동일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상승률은 11월 마지막 주(11월24일 기준)부터 4주째 0.17∼0.18% 수준을 유지 중이다.
비수도권(0.02%)은 7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5대 광역시는 직전 주 대비 0.02%, 8개 도는 0.03% 각각 올랐다. 세종은 0.02%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울산(0.15%→0.20%)이 상승폭을 0.05%포인트 확대하며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부산(0.03%)도 해운대구(0.16%), 동래구(0.15%) 등을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전국 평균 매매가격 상승률은 0.07%로 직전 주(0.06%)와 비슷했다.
한편 올해 현재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누적 상승률은 작년 말 대비 8.25%로, 한국부동산원이 통계 공표를 시작한 2013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간 누적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 송파구(20.13%)로 20%를 넘겼고 이어 경기 과천시(19.75%), 서울 성동구(18.31%), 경기 성남시 분당구(18.21%), 서울 마포구(13.70%), 서울 서초구(13.47%), 서울 강남구(13.12%), 서울 용산구(12.54%), 서울 양천구(12.51%), 서울 강동구(12.00%) 등 순이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직전 주와 동일한 0.09%로 조사됐다.
서울(0.16%)은 방학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매물 부족이 지속되는 가운데 학군지, 역세권 등 정주 여건이 양호한 단지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꾸준히 발생해 상승 폭이 0.01%포인트 확대다.
서초구(0.58%)는 잠원·반포동 주요 단지 중심으로 전셋값이 크게 올라 2021년 6월 둘째 주(6월14일 기준) 0.56%를 기록한 이후 약 4년 6개월 만에 최고 상승 폭을 기록했다. 강동구(0.23%)는 명일·고덕동 선호단지 위주로, 강남구(0.20%)는 대치·도곡동 구축 중심으로 상승했다.
인천은 0.10%, 경기는 0.13% 각각 올랐고 수도권 전체로는 0.13%의 상승률을 보였다.
비수도권(0.06%)은 5대 광역시가 0.06%, 8개 도는 0.04% 올랐고 세종(0.40%)은 직전 주 대비 상승 폭을 0.10%포인트 키우며 오름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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