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방송 복귀한 배우 곽도원이 과거 저질렀던 음주 운전에 대한 심경을 고백했다.
19일 곽도원은 한 홍보대행사를 통해 “이 글을 쓰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라며 “두려움도 있었고, 부끄러움도 컸고, 제 잘못 앞에서 어떤 말도 쉽게 꺼낼 수 없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먼저 저의 잘못으로 인해 상처받고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의 말씀드린다”며 “2022년 음주 운전이라는 중대한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그로 인해 상처받고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거듭 머리를 숙였다.
곽도원은 “그 일 이후 저는 제 자신을 돌아보며, 사람들 앞에 설 자격이 있는지 스스로에게 수없이 묻는 시간을 보내왔다”며 “지난 시간 동안 세상이 조용해진 자리에서, 연기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어떤 태도로 살아야 하는지를 깊이 고민했다”고 적었다.
이어 “당연하게 여기며 살아왔던 모든 것들이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었음을 이제야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그 사이 공개된 작품들과 최근 방송을 시작한 드라마를 지켜보며 많은 생각을 했다”며 “보다 이른 시기에 제 잘못에 대해 사과하지 못하고, 입장을 전할 시기를 놓친 점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곽도원은 “앞으로의 활동에 앞서, 그동안 보여드리지 못했던 책임 있는 모습을 차근차근 행동으로 증명해 나가고자 합니다. 빠르게 용서를 구하려 하지 않겠다”며 “말이 아닌 삶으로 증명하겠다. 실망을 드린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티빙은 지난 18일 오리지널 시리즈 ‘빌런즈’의 1∼2화를 공개했다. ‘빌런즈’는 초정밀 위조지폐 슈퍼노트를 둘러싼 악인들의 피 튀기는 충돌과 대결을 그린 슈퍼범죄액션물로 위조지폐를 진짜로 맞바꾸려는 자들, 그들이 맞바꾼 돈을 다시 뺏고 뺏으려는 ‘센’ 놈들의 예측 불가한 두뇌게임이 관전 포인트다.
2022년 촬영을 마쳤으나 주연 배우 곽도원의 음주 운전 적발이라는 돌발 악재로 인해 ‘무기한 편성 연기’를 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