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가 그룹의 새로운 안전 비전을 선포하고 안전 문화 실천 의지를 다졌다.
HD현대는 19일 경기도 성남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HD현대 세이프티 포럼’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지난 10년간 HD현대의 안전 사례들을 되짚어 보고 향후 HD현대의 안전 비전과 실행 계획을 공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포럼에서는 HD현대의 새 안전 비전인 ‘모두가 안전한 작업장, 안전이 브랜드가 되는 회사’와 함께 시스템, 문화, 기술 등 세 가지 핵심 전략 을 기반으로 한 중점 추진 방안이 공개됐다.
구체적으로 위험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조직의 안전 문화 수준을 향상하는 동시에 빅데이터·인공지능(AI)을 활용해 안전 문제를 예측하고 실시간으로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HD현대는 2030년까지 5년간 총 4조5000억원 규모의 안전 예산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는 정기선 HD현대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안전최고담당자(CSO)들이 참여했고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의원, 학계 전문가 등 약 60명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안전은 사회적 약속이나 규범의 차원이 아닌 기업의 생존을 결정짓는 필수조건”이라며 “안전 문화를 만들고 안전한 사업장을 구축하기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실천이 전제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HD현대가 안전의 모범사례로서 산업현장에 큰 울림을 가져다줄 것”이라며 “정부 역시 일터의 구조적 위험 요인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예산을 확대하고 노동안전 종합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했다.
HD현대는 이날 선포한 안전 비전과 함께 선진 안전시스템 구축 및 안전 시설물 정비 확충 등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사업장 내 중대재해 ‘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향후 계열사별 그룹 비전 내재화를 위한 실행 전략을 수립하고, 계열사 간 벤치마킹 교류를 통해 안전수준 상향 평준화를 도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