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민아와 김우빈이 오늘(20일) 화촉을 밝힌다.
신민아와 김우빈은 20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양가 가족들과 친인척, 가까운 지인들을 모시고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결혼식 사회는 김우빈의 절친한 친구로 알려진 이광수가 맡는다.
신민아와 김우빈은 연예계를 대표하는 ‘10년 장수커플’로, 2015년 교제 사실을 알리고 공개 연애를 이어왔다. 두 사람은 광고 촬영 현장에서 처음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들이 겪은 10년의 시간이 평탄하게만 흘러간 것은 아니었다. 2017년 김우빈이 비인두암 판정을 받고 연기 활동을 비롯해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했을 때도 신민아는 그의 곁을 지키며 변함없는 사랑을 보여줬다. 사랑하는 이의 보살핌 속에서 김우빈은 2019년 완치 판정을 받았다.
두 사람의 소속사는 “신민아와 김우빈이 오랜 만남으로 쌓아온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서로의 동반자가 되기로 약속했다”라면서 “앞으로도 두 사람 모두 배우로서의 본업도 충실히 하며 보내주신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결혼 발표 후, 김우빈은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오랜 시간 함께해 온 연인인 그분과 가정을 이뤄 이제는 같이 걸어가 보려 한다. 우리가 걸어가는 길이 더욱 따뜻해질 수 있도록 응원해주면 감사하겠다”며 손편지로 진심을 전했다.
또 결혼 발표 후 신민아의 스타일리스트 A 씨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한 두 사람의 청첩장 사진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신민아가 그림을 그리고 김우빈이 그림을 그린 청첩장은 심플하지만 인상적인 디자인으로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신민아는 1998년 패션잡지 키키로 데뷔해 각종 CF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영화 ‘달콤한 인생’, ‘나의 사랑 나의 신부’ 등과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오 마이 비너스’, ‘보좌관’, ‘우리들의 블루스’, ‘악연’ 등을 통해 배우로서 활약했다. 2026년 공개되는 디즈니+ ‘재혼 황후’에 출연을 앞두고 있다.
김우빈은 2008년 모델로 데뷔했다. 이후 2011년 드라마 ‘화이트 크리스마스’로 배우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학교 2013’, ‘상속자들’, ‘함부로 애틋하게’, ‘우리들의 블루스’ 등과 영화 ‘스물’, ‘외계+인’ 등에서 연기력을 입증했다. 특히 지난 9월 공개된 넷플릭스 ‘다 이루어질지니’와 최근 종영한 예능 ‘콩 심은 데 콩 나서 웃음팡 행복팡 해외탐방’ 등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