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흑백요리사가 시즌2로 돌아왔다. 지난 시즌만큼 시즌2 역시 큰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백종원 더본코리아(475560) 대표를 둘러싼 시선은 아직 우려가 남아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흑백요리사2는 초반 반응이 뜨겁다. 지난 16일 공개 후 넷플릭스 플랫폼 내 데일리 탑10 시리즈에 기존 1위 '자백의 대가'를 밀어내고 정상에 올랐다.
넷플릭스의 공식 집계 사이트 '투둠'에서는 주간 단위로 계산되는 만큼 아직 순위권에 이름이 없지만, 자백의 대가가 비영어권 시리즈 부문에서 글로벌 1위를 차지할 만큼 인기였던 것을 고려하면 흑백요리사2 역시 높은 순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그러나 시즌2는 제작 당시부터 걱정이 따랐다. 지난해 12월 참가자 모집부터 지난 5월까지 제작을 마쳤지만, 이 기간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졌다. 빽햄 논란부터 시작해 농약통 사과주스, 맥주 감귤 함량, 수입산 닭 밀키트 논란 등이 줄을 이었다.
더본코리아 주가도 타격이 컸다. 프랜차이즈 업계의 상장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지만, 논란 전 주당 3만 원대를 웃돌던 가격은 현재는 2만 원 중반대 밑으로 내려왔다.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는 시즌2 방송 자체는 호평이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재밌다" "연출의 템포가 빨라졌다" 등의 평가다. 그러나 "여전히 재밌지만 좀 찝찝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심사위원으로 나온 백 대표의 심사평을 두고 이전에 방송에서 본인이 했던 비슷한 요리를 가져와 빗대기도 했다. 또 다른 일각에서는 "이번 시즌에선 두루뭉술한 말들로 평가하는 등 주눅 든 것 같다"고도 했다.
백 대표를 방송에서 볼 수 있는 것은 흑백요리사2가 당분간 마지막으로 보인다. 올해 초 논란이 한창이던 당시 흑백요리사2는 이미 촬영 중이었고, 백 대표는 흑백요리사2 촬영 막바지였던 5월 "현재 촬영 중인 방송을 제외한 모든 방송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마찬가지로 논란 기간에 촬영한 tvN '장사천재 백사장3'은 아직 공개 일정이 미정이다. 다만 경연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이 주인공이 되는 흑백요리사 시리즈와 달리 장사천재 백사장 시리즈는 본인이 전면에 나서는 만큼 공개 여부는 미지수다. 앞서 논란 전 촬영을 마치고, 최근에 공개된 MBC의 '남극의 셰프'에서는 백 대표를 둘러싸고 부정적인 반응이 더 컸다.
더본코리아 측은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는 시청자의 몫"이라며 "백 대표는 방송에 신경 쓸 겨를 없이 해외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도 해외 출장 중"이라고 전했다.
<뉴스1>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