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증가” 기대 반… ‘잦은 집회’ 우려 반 [새해부터 다시 청와대시대]

靑 복귀 앞둔 삼청동은 지금

경찰, 靑 100m 이내 집회 금지 적용키로

이재명정부의 청와대 복귀가 임박한 가운데 인근 상인들은 21일 가게 손님들이 한층 늘어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만 집회·시위가 늘어나는 데 대해선 우려도 공존한다.

서울 종로구 청와대의 모습. 뉴스1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한식집을 운영하는 50대 김모씨는 “청와대 주변 상인들은 대부분 대통령 집무실이 빨리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집무실 (용산) 이전 때 관광객 수요가 늘어날 거란 얘기가 있었지만 처음에만 반짝 손님이 많았고, 그마저도 올 8월부터 청와대 관람이 중단돼 전보다 못하다”고 말했다.

 

대통령 비서실 직원만 200명이 넘는 데다 경호·경찰 인력까지 더하면 4000∼5000명분 평일 점심·저녁 매출이 늘 것이란 게 이들 기대다. 벌써 궁정동의 한 식당은 가게 바깥에 ‘청와대·경찰관 근무자 할인’이란 문구를 붙여놓고 1만3000∼1만5000원짜리 메뉴를 식대에 맞춰 1만원으로 할인해준다고 홍보를 시작했다. 한 공인중개사는 “청와대 복귀 뉴스가 나온 이후에 새 점포를 찾는 문의가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일부 주민·인근 직장인 사이에선 집회·시위로 인한 소음·교통난을 걱정하는 시각도 있다.

 

직장인 김서연(38)씨는 “점심에 경복궁을 지나서 청와대 쪽으로 크게 한 바퀴 걷는 게 낙이었는데 예전 같은 분위기는 아닐 것 같다”고 했다. 실제 최근까지 용산 대통령실 맞은편 전쟁기념관 앞에서 오랜 기간 1인 시위 등을 이어오던 많은 단체가 집무실 이전에 맞춰 이동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한다.

 

경찰은 청와대 복귀 이후 과거 기준인 ‘청와대 100m 이내 집회 금지’를 그대로 집회 관리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