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량 강화해 위기 극복 의지 담겨 2025년 경영환경엔 ‘고군분투’ 뽑 中企 70% “2026년 수출 증가할 것” 화장품·바이오 분야 가장 긍정적
‘자강불식(自强不息·스스로 강하게 하며 쉬지 않고 노력한다).’
중소기업계가 꼽은 2026년 사자성어다. 고환율 등 대내외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도 기업 역량을 강화해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중소기업인들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중기중앙회. 연합뉴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 1000곳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경영환경 전망 사자성어’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경영환경을 나타내는 사자성어로는 66.5%가 ‘적은 인원이나 약한 힘으로 어려운 상황을 헤쳐 나간다’는 뜻의 ‘고군분투(孤軍奮鬪)’를 뽑았다.
아울러 중기중앙회가 최근 수출 중소기업 1300곳을 대상으로 한 ‘2026년 중소기업 수출 전망 조사’에서 국내 중소기업 10곳 중 7곳 내년 수출이 올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수출이 올해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답한 중소기업이 조사 대상의 68.6%였고, 감소한다고 전망한 중소기업이 31.4%였다.
특히 화장품(86.4%)과 의료·바이오(86.1%) 분야 수출 기업이 내년 수출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수출이 늘 것이라고 전망한 이유로는 ‘제품경쟁력 개선’이 47.1%(복수응답)로 가장 많았고 수출시장 다변화(29.8%), 환율 상승에 따른 가격 경쟁력 개선(21.6%) 등이 뒤를 이었다.
수출 감소 전망 중소기업의 49.3%(복수응답)는 수출 애로사항으로 ‘중국의 저가공세 심화’를 꼽았으며, 환율 변동성 확대(44.6%), 원부자재 가격 급등(37.0%), 미국·EU 관세정책 불확실성(35.0%)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수출 중소기업들이 새로 진출하거나 확대하고 싶은 시장은 ‘미국’이라는 응답이 21.0%(복수응답)로 가장 많았고 유럽(15.2%), 일본·중국(각 10.6%) 순이다.
중소기업들은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의 중점 과제로 53.5%(복수응답)가 ‘수출바우처 사업 지원 확대’를 꼽았다. 이어 중국 저가공세 대응 체계 구축(35.8%), 미국·유럽연합(EU) 관세 대응을 위한 외교 강화(35.1%), 해외 전시회 참여 지원 확대(31.5%), 해외 인증·규제 대응 지원 (27.2%) 등의 의견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