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농어촌 삶의 질’ 전국 1위…인구 10만 명대 재진입

생활 기반·공동체 정책 성과 입증

전북 완주군이 민선 8기 출범 이후 추진해 온 생활 기반 시설 확충과 공동체 활성화 정책의 성과를 바탕으로 ‘살기 좋은 농어촌 지자체’로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완주군에 따르면 주민 삶의 질을 좌우하는 정주 여건 개선을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대도시 수준의 생활 기반 구축에 집중해 왔다.

전북 완주군청사 전경.

이에 따라 지난해 반다비체육관과 완주 어린이체육관을 준공한 데 이어 올해 10월에는 다목적체육관과 파크골프장을 포함한 소양 복합 체육시설을 착공했다.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가능성에 대비한 종합스포츠타운 조성에도 선제적으로 나서 지난달 완주종합운동장을 착공했다. 주민 여가 생활을 위한 기반 시설을 위해 만경강 일대에 108홀, 이서면과 구이면에는 각각 36홀,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도 조성했다.

 

교육과 생활 환경 개선도 병행했다. 삼봉지구에 중학교 신설이 확정됐고, 고운삼봉도서관을 착공해 교육·문화 기반을 강화했다. 농촌 협약과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생활 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시내버스 지간선제 3단계 도입으로 주민 이동권 확대에도 나섰다.

 

공동체 회복 정책도 삶의 질 향상의 핵심 축으로 작용했다. 완주군은 호남권 최초로 문화체육관광부 법정문화도시에 지정돼 5년간 총 154억원 규모의 문화도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흩어져 있던 5개 문화단체를 군청 일원 복합 문화지구로 집적화해 협력과 교류를 강화했다.

 

농촌 지역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4대 분야 17개 마을 공동체 사업을 추진하는 동시에,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지역 특성을 반영해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 사업도 별도로 운영했다. 그 결과 공동체 사업 참여자는 2022년 대비 2.5배가량 증가했다.

 

이와 함께 주민 수요를 반영한 자치 프로그램을 올해 124개까지 확대 운영하며 주민 참여와 자기 계발 기회를 넓혔다.

 

완주군은 이런 노력의 결과 올해 3월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가 발표한 ‘2025년 농어촌 삶의 질 지수’ 조사에서 전국 군 단위 중 지역활력 부문에서는 전국 1위를 기록했다. 또 보건복지 5위, 문화공동체 8위 등 전반적인 지표에서 고르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책 성과는 인구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완주군은 36년 만에 인구 10만명대에 재진입했으며, 10년 연속 전북도 내 귀농·귀촌 인구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인구 증가율과 청년 인구 비율 상승은 체감형 정주 정책의 효과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로 평가된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민선 8기 동안 추진해 온 정주 여건 개선과 공동체 활성화 정책이 농어촌 삶의 질 전국 1위라는 성과로 이어졌다”며 “10만 군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더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