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경북 첫 고병원성 AI 나왔다…구미 야생조류서 검출

지산샛강 큰고니 폐사체서 고병원성 확인
구미 예찰지역 내 가금 이동제한
주변도로 및 농장 진출입로 매일 소독

올겨울 경북에서 처음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검출 사례가 나왔다.

 

경북도는 지난 17일 구미시 지산샛강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폐사체 큰고니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형)가 검출됐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7일 구미시 지산샛강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폐사체 큰고니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인돼 방역 당국이 방역에 고삐를 죄고 있다. 경북도 제공

도는 H5항원 검출 때부터 시료 채취 지점 중심 반경 10㎞ 이내의 사육 가금 이동통제를 포함한 차단방역 강화 태세를 유지한다. 매일 시군 전담 공무원을 통해 축사 소독과 축사 내 전용 장화 착용과 같은 방역 수칙 홍보와 이행 상황을 점검한다.

 

철새 도래지 주변 도로와 농가 진출입로는 매일 소독하고, 항원 검출 지역 반경 500m 내 사람과 차량의 출입 금지를 위한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운영한다.

 

야생조류에서 가금농장으로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철새도래지 통제구간은 축산관련 차량과 종사자 진입을 통제하고 소독장비 135대를 동원해 소독을 강화한다.

 

고병원성 AI는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한 종류이다. 가금류 감염 시 폐사율이 높고 인체 감염도 가능하다. 주로 오염된 물과 분변, 사람의 의복 등을 통해 전파되며 최근 국내에서도 야생 조류나 농가 발생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사람은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이나 분변, 먼지 등에 혼재된 바이러스를 호흡기를 통해 흡입함으로써 감염된다. 감염 시 최대 10일간의 잠복기를 거친 후 38도 이상의 발열과 오한, 근육통을 동반한 기침 등 감기와 유사한 호흡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김주령 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겨울철 대설·한파 시 소독 여건 악화로 고병원성 AI 발생 위험도가 증가함에 따라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최대한 통제하고 사료와 깔짚 등은 비축 활용, 고정식 소독기와 고압분무기는 얼거나 동파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사육하고 있는 가금에서 폐사 증가와 산란율 저하, 사료 섭취량 감소 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발견하면 즉시 시군 및 도 방역 부서에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