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식 경북교육감, 3선 도전 사실상 공식화…“경험 있는 사람 필요해”

내년 6월3일 치러지는 경북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임종식 경북교육감이 23일 사실상 ‘3선 도전’을 의사를 밝혔다.

 

임 교육감은 이날 경북 안동 경북교육청에서 ‘경북교육 공간 르네상스 시대를 열다’를 주제로 열린 브리핑에서 3선 도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출마 선언은 교육감직을 두고 나갈 때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3일 오전 경북교육청에서 임종식 교육감이 경북 교육시설의 인프라 대전환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경북교육청 제공

그러면서도 “저출생 문제나 지역 소멸, 인공지능(AI), 새 정부의 교육 정책 변화가 예견돼 있다”면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선 경험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간접적으로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또한 “존경하는 주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촘촘하게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임 교육감은 ‘지난 7년의 교육감 재임 기간 중 가장 큰 성과가 뭐냐’는 질문에는 “교육도 치열한 경쟁 시대가 왔다”면서 “공부 잘하는 아이에게만 매달리지 않고 학생 개인마다 개성과 기능을 살린 교육에 집중했다. 그 결과 올해 다른 시도 고등학교 1학년 1500명이 (경북으로) 왔다”고 답했다. 이어 “해외 유학생을 대거 유치한 사업을 포함해 전국 시도가 경북교육을 주목하고 있다”며 학생 유입은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울산 학성고와 경북대 사범대학 교육학과를 거쳐 고려대 대학원 교육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영덕 달산중학교에서 교직 생활을 시작한 뒤 평교사에서 교감, 교장을 거친 뒤 도교육청에서 근무하며 교육정책국장으로 정년퇴임 후 경북교육감에 도전해 연이어 재선에 성공했다. 임 교육감은 2018년 교육감 선거와 관련해 공무원에게 선거운동 대가를 대납하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으나 무죄가 확정되면서 3선 도전의 길이 열렸다.

 

현재 경북교육감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린 사람은 모두 7명이다. 임 교육감을 비롯해 최근 출마선언을 한 김상동 전 경북대 총장과 임준희 전 대구교육감 부교육감, 마숙자 전 김천교육장, 최대해 대신대학교 총장, 이성희 전 구미교육지원청 교육장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진보진영은 이용기 전 전교조 경북지부장을 후보로 선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