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핵잠 도입, 모든 선택지 배제 안 해”

언론 인터뷰서 가능성 첫 언급

다카이치 사나에(사진) 일본 총리가 핵추진잠수함 도입 가능성과 관련해 “모든 선택지를 배제하지 않고 억지력·대응력 향상에 필요한 정책을 검토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신문은 다카이치 총리가 전날 취임 후 첫 개별 언론사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이 지난 10월31일 기자회견에서 밝힌 것과 동일한 답변이지만, 다카이치 총리가 핵잠수함 보유 추진에 대해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일본 집권 자민당과 일본유신회는 지난 10월 연립정부 수립에 합의하며 ‘장사정 미사일을 탑재하고 장거리·장기간 이동이나 잠항이 가능한 차세대 동력 활용 수직발사장치(VLS) 탑재 잠수함 보유’에 관한 정책을 추진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원자로를 동력원으로 삼아 사실상 무제한 잠항을 할 수 있는 핵잠수함 도입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