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5-12-25 06:00:00
기사수정 2025-12-24 20:32:44
市, 인천역 등 17건 첫 선정
시민이 후보 발굴, 의미 더해
인천시가 시민의 삶과 기억이 축적된 유형·무형자산에 대해 체계적인 관리를 추진한다.
인천시는 미래 세대와 공유하기 위한 지역유산을 올해 처음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역유산은 근현대에 형성된 장소나 기록, 사건 등 인천의 역사적·사회문화적 가치와 시민 공감도를 지닌 자산을 발굴·보존하기 위한 제도다. 국가유산이나 시 지정·등록에 해당되지 않지만 우리 일상과 기억으로 영역을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목록에는 동구 배다리 헌책방 골목, 각국 조계지 계단, 중구 차이나타운 골목, 신포국제시장, 짜장면, 복합예술공간 인천아트플랫폼 등 모두 17건이 담겼다. 개항의 역사와 생활사, 산업·도시 변화의 흐름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공감도가 높게 형성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산업 유형에는 대한민국 철도 최초의 종점역이자 수도권 전철 첫 종점역인 인천역이 포함됐다. 1899년 9월18일 경인선 부분 개통과 함께 개업했으며 역사는 1900년 5월에 약 300㎡ 규모 건물로 지어졌다.
시는 선정 과정에서 시민 공모로 후보 발굴과 함께 전문기관의 조사·연구 및 인천지역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