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황하나 구속영장 신청 예정…도피 중 범죄의혹도 수사

마약 혐의로 수사선상에 오른 상태에서 해외로 도피했다가 체포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7)씨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황하나씨가 2021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영장실질심사에 얼굴을 가린 채 출석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경기 과천경찰서는 25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황씨를 체포하고, 이날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이르면 26일 열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재 황씨는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돼 있다. 경찰은 영장실질심사 출석을 위해 황하나를 법원으로 이송하는 과정에서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고 있다. 황씨가 공개석상에 모습을 보이는 것은 2022년 말 형기 만료로 출소한 뒤 한 교양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후 처음이다.

 

황씨는 2023년 7월 서울 강남 일대에서 지인 등 2명과 함께 필로폰을 주사기를 이용해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죄 사실에 대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황씨가 마약을 취득한 경위와 유통 경로를 집중적으로 수사하는 한편, 해외 도피 과정에서의 위법 행위 여부도 함께 들여다볼 계획이다.

 

다만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추가 범죄 사실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앞서 황씨는 2023년 12월 마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중 태국으로 출국해 도피했다. 이에 경찰은 지난해 5월 인터폴에 청색수배를 요청하고 여권 무효화 조처를 하는 등 신병 확보에 나섰다. 이후 황씨는 불상의 방법으로 캄보디아에 밀입국해 체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