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베르 카뮈가 쓴 희곡 ‘정의의 사람들’(포스터)이 내년 1월 18일부터 2월 22일까지 서울 대학로 링크아트센터드림 드림4관에서 공연된다. 1905년 러시아 혁명기 실제 사건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제작사 더블케이엔터테인먼트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무대에 올리는 이번 작품은 지난해 ‘연극 전쟁’이라는 제목으로 선보였던 실험적 무대를 발전시켰다. 젠더프리 캐스팅을 가미해 인물의 성별을 지우고 신념과 선택 그 자체에 집중한다. 연출은 김결이 맡았다.
1905년 러시아 사회혁명당 전투조직이 세르게이 알렉산드로비치 대공을 폭탄으로 살해한 실제 사건이 배경이다. 차르 체제에 맞서 싸우는 혁명조직의 소규모 그룹은 권력의 상징인 대공을 폭탄으로 암살하려 한다. 하지만 첫 시도에서 혁명가 야네크는 폭탄을 던지지 못한다. 대공이 마차에 아이들과 함께 타고 있었기 때문. 그는 “혁명은 인간을 위한 것인데, 아이를 죽여서 얻는 혁명은 정의가 아니다”라고 판단한다. 이 결정은 조직 내에서 큰 갈등을 일으킨다. 결국 야네크는 두 번째 기회에 폭탄을 던져 대공을 암살하고 체포된다. 이후 그는 감옥에서 자신의 행동을 끝까지 정당화할 것인가, 혹은 살기 위해 타협할 것인가를 강요받는다. 야네크 역에는 이서현과 정지우가 출연해 인물의 순수함과 위험성을 서로 다른 결로 표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