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 군사력, 美 본토 위협 수준으로 성장”

국방부 “2027년 대만에 승리 목표” 분석
中 워게임서 멕시코만 전투 모의 훈련

중국이 군사 역량 현대화를 꾸준히 추진하면서 미국 본토를 직접 위협할 수 있는 수준까지 성장했다고 미국 국방부(전쟁부)가 평가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 국방부는 2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후 처음으로 공개한 ‘2025 중국 군사력 보고서’에서 “중국의 역사적인 군사력 증강은 미국 본토를 갈수록 취약하게 만들었다”며 “중국은 대규모의 핵, 해양, 재래식 장거리 타격, 사이버, 우주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런 무기는 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중국군의 목표는 2027년까지 대만을 상대로 “전략적·결정적 승리”를 하고, 핵과 기타 전략 영역에서 미국을 “전략적으로 상쇄”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중국군이 중국으로부터 최대 2000해리(3682㎞) 떨어진 표적까지 타격할 수 있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미군의 존재를 심각하게 도전하거나 와해할 수 있다고 봤다. 다만 국방부는 “미·중 관계는 지난 수년보다 탄탄하다”며 중국과의 관계를 의식한 언급도 보고서에 실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사설에서 해당 보고서가 중국 군사력의 확장을 부각하고 미국 본토가 갈수록 취약해지고 있다는 불안감을 조장하면서도 미·중 관계의 견고성을 강조하는 등 모순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중미·카리브해에서의 전투 모의훈련을 다룬 중국군 워게임 영상이 공개됐다. 19일 중국중앙(CC)TV 보도에서 이례적으로 등장한 워게임 영상에서는 빨간색(중국 측) 표시가 쿠바·멕시코 해안 부근에서 움직였고, 파란색 표시 일부는 미국 휴스턴·텍사스 인근에 집결해 멕시코만(미국만) 쪽으로 이동했다. 충돌 시나리오에 대한 세부사항은 비공개됐지만, 중국군의 세계적 야심이 변화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