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 최대 단지 ‘상계보람’ 45층·4483세대 밑그림…노원구 주민설명회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서 규모가 가장 큰 상계보람아파트가 최고 45층, 총 4483세대 규모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노원구는 ‘상계보람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안)’에 대한 주민공람을 내년 1월20일까지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노원구 상계보람아파트 재건축 조감도, 노원구 제공

공람자료에 담긴 계획안에 따르면 현재 최고 15층, 3315세대 규모인 단지에 사업성 보정계수 ‘1.8’을 적용해 용적률 299.99%, 최고 45층, 총 4483세대로 정비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인근 수락산 등 주변을 고려한 건축·경관계획 등을 반영해 주택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구는 29일 노원구청 2층 대강당에서 주민설명회도 연다. 설명회에서는 재건축 계획(안)과 향후 추진 일정 등을 설명하고, 주민 질의·응답도 진행된다. 

 

구는 이후 관련 부서 협의와 구의회 의견 청취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서울시에 정비계획 입안과 심의 상정을 요청할 계획이다.

 

상계보람아파트는 1988년 준공된 대단지로 7호선 마들역과 4호선 상계역 사이에 자리 잡고 있다. 노원구에서는 월계 미륭미성삼호3차, 중계그린에 이어 3번째로 규모가 크다. 상곡초·은곡초·청원고·청원여고 등 학교와 맞닿아있고 중계동 학원가와도 가깝다. 단지는 지난 2024년 재건축 안전진단을 통과한 뒤 재건축 신속통합기획을 신청하는 등 재건축 추진절차에 들어갔다. 또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자문과 조치계획 검토에서 나온 사항을 계획안에 반영해 구에 재건축 정비계획 입안을 제안했다.

 

오승록 구청장은 “많은 단지에서 동의서와 함께 재건축 계획안이 접수되면서 쾌적한 주거환경을 열망하는 구민들의 소망을 다시 한 번 실감한다”며 “신속한 주거환경 개선과 함께 재건축을 통한 미래지향적인 도시조성을 위해 구민들과 꾸준히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