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 접수의 막이 올랐다. 이번 원서접수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올해 대입은 어렵게 나온 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 변수가 많았던 만큼, 막판까지 눈치작전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이 수험생들이 원서 접수 시 유념해야 할 핵심 사항을 정리했다.
◆대학별 ‘마감 시간’ 확인 필수
가장 기본적인 실수이자 치명적인 실수는 ‘마감 시간 착각’이다. 마감 날짜는 같아도 마감 시각은 오후 5시, 오후 6시 등 대학별로 다를 수 있어 입학처 등에서 최종 확인이 필요하다. 특히 마감일 오후에는 접속자가 폭주해 서버가 불안정할 수 있으므로, 최소 마감 1~2시간 전에는 결제까지 완료하는 것이 안전하다.
◆군별 ‘1회 지원’ 원칙 준수
정시모집은 군별(가·나·다군)로 각 1회씩, 총 3회만 지원할 수 있다. 동일 군에 2개 이상의 대학에 지원하거나, 같은 대학이라도 동일 군 내 다른 모집단위에 중복 지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만 산업대, 전문대, 카이스트 등 특수목적대는 횟수 제한이 없다. 수시모집 합격자(등록 포기자 포함)는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는 점도 다시 한번 상기해야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입학이 무효 처리된다.
◆장바구니는 접수 아냐… 결제 마쳐야 ‘끝’
원서 작성 후 저장만 해두고 접수가 완료됐다고 착각하는 사례가 매년 발생하지만, 전형료 결제까지 완료해야 접수번호가 부여되고 최종 접수가 성립된다. 반드시 전형료 결제까지 완료하고 수험번호가 생성되었는지 확인해야 한다. 결제 후에는 원서 수정이나 취소가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므로, 결제 버튼을 누르기 직전까지 지원 학과와 전형을 신중하게 재검토해야 한다. 마감 직전에는 접속자 급증으로 결제 지연·오류 가능성이 커 가급적 첫날이나 둘째 날에 접수를 마치는 것이 안전하다. 원서접수 대행 사이트에서 ‘유캐쉬’ 등으로 결제수단을 미리 변경해 놓으면 결제가 편리하고 오류 위험성이 없다.
◆실시간 경쟁률의 함정, ‘소신’과 ‘전략’의 균형
원서접수 기간 중 제공되는 ‘파워 경쟁률’ 등 실시간 경쟁률 추이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도 있다. 소위 ‘펑크’를 노리고 마감 직전 경쟁률이 낮은 학과에 지원했다가, 최종 경쟁률이 폭등하는 사례도 빈번하다. 올해는 변수가 많은 해인 만큼, 전년도 입시 결과를 맹신하기보다 본인의 환산점수와 대학별 반영 비율을 고려한 소신 지원과 안정 지원의 적절한 배분이 필요하다.
◆첨부 서류 제출 여부 확인
농어촌 전형, 기회균형 전형 등 정원 외 전형이나 특수 자격이 필요한 전형에 지원하는 경우, 원서접수 외에 별도의 서류 제출이 필요할 수 있다. 원서 접수만 하고 서류를 등기우편으로 보내지 않아 불합격 처리되는 일이 없도록 모집요강의 ‘서류 제출 기한’을 별도로 체크해야 한다.
◆‘공용PC·불안정 환경’ 피하기
공개된 장소의 PC(학원/PC방 등) 사용 시 프로그램 설치·보안 문제로 오류가 날 수 있어 개인 PC·안정적 네트워크에서 진행하는 것이 권장된다.
◆원서 작성 내용 확인
다시 한번 대학·전형·모집단위가 맞는지(유사 학과명 주의), 탐구/한국사/영어 등급 반영 등 전형요소·가산점·반영 비율을 본인 선택조합에 맞게 적용했는지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또 지원 자격 및 제한(교차지원 제한, 계열/탐구 제한, 수능 최저/가산 등), 제출서류 유무, 제출방식, 마감 시각 등도 확인해야 한다. 원서마감과 서류마감이 다를 수 있다.
이 소장은 “올해는 상위권 변별력 확보와 모집단위 변경 등으로 인해 합격선 예측이 까다로운 상황”이라며 “수험생들은 흔들리지 말고 미리 정해둔 지원 원칙에 따라 차분하게 원서를 접수하는 것이 최선의 결과를 얻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