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30주년' 김숙 "맨날 관둔다 해…끝까지 잡아준 유재석 선배에 감사"

코미디언 김숙이 MBC 연예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김숙은 29일 열린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시상대에 올라 "사실은 어제 밤만해도 여기에 참석할지 말지 고민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안 왔으면 어떻게 할 뻔 했나 이렇게 좋은 상을 받는데"라며 웃음을 보였다.

 

그는 데뷔 30주년을 맞은 소감도 전했다. 김숙은 "올해가 딱 30주년이다. 20살 때 방송국에 들어와서 50살이 됐다. 저 혼자 자축하려 했다. 그런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축하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밝혔다.

 

또 현재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김숙은 "'구해줘! 홈즈'가 7년이 됐다. 7년 동안 감사하단 말씀을 못 했다"며 제작진과 출연진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그는 "큰 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30년 동안 맨날 관둔다고 했는데 끝까지 잡아주신 유재석 선배, 송은이 대표, 어딘가에서 뭘 먹고 있을 이영자 언니에게 감사인사 드린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 짓게 했다.

 

김숙은 1995년 'KBS 대학 개그제'에서 은상을 수상하며 KBS 공채 12기로 데뷔했다. 오랜 무명 시절을 거친 뒤 2002년 '개그콘서트'에서 따귀소녀 캐릭터로 얼굴을 알리며 인기를 얻었다.

 

현재 MBC '구해줘! 홈즈',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옥탑방의 문제아들' 등에서 활약하고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