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보금자리서 밝은 희망을…” 전북소방본부, 남원에 9번째 ‘119안심하우스’ 제공

전북도소방본부는 30일 남원시 주천면 내용궁 마을에서 제9호 ‘119안심하우스’ 입주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입주식은 지난 10월 ‘119안심하우스 건축지원 심의위원회’에서 화재 피해 가정을 제9호 대상자로 선정한 뒤 수개월간 주택 복구공사를 마무리한 데 따른 것이다.

30일 전북 남원시 주천면 내용궁 마을에서 열린 제9호 ‘119안심하우스’ 입주식에서 소방 등 관계자들이 손가락 하트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전북도소방본부 제공

제9호 지원 대상 가정은 화재로 주택과 창고 등 90여㎡가 소실돼 주거 공간이 심각하게 훼손된 취약계층 가구로, 화재 이후 지인의 집에서 임시 거주해 오다 이번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주거 공간을 회복하게 됐다.

 

‘119안심하우스 주택 수리 지원사업’은 전북특별자치도 화재 피해 주민 임시 거처 비용 등 지원 조례에 따라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전북도소방본부가 2022년부터 추진 중인 사회공헌형 복지 사업이다.

 

이번 사업에는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화재 피해 주민 지원 기금을 바탕으로 건축·전기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구조 안전성을 점검하고, 주방과 화장실, 출입문 등 필수 생활공간을 중심으로 복구공사를 진행했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남원시노인복지관, 주천면 행정복지센터, 남·여 의용소방대 등 지역 기관도 지원에 함께했다.

 

이날 입주식에는 전북도소방본부와 남원소방서를 비롯해 관계 기관 관계자와 마을 이장 등이 참석했으며 입주 선물과 기초 소방시설, 생필품도 전달됐다.

 

119안심하우스 입주자는 “화재로 모든 것을 잃었다고 생각했는데, 소방과 지역 사회의 도움으로 다시 희망을 품게 됐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오숙 전북도소방본부장은 “119안심하우스 지원이 어려운 가정에 작은 희망이 되길 바란다”며 “더 많은 화재 피해 가정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