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중구가 1월1일자 정기인사에서 4급 승진자를 여성 국장으로 발탁해 간부 공무원 남녀 비율이 같아졌다. 중구는 실질적 공직사회 양성평등을 구현했다고 자체 평가했다.
대전 중구는 31일 생활환경국장(4급)에 왕주영 유천1동장을 발탁 승진시켰다. 왕주영 국장은 격무 부서와 현안 부서를 두루 거치며 탁월한 업무 성과를 인정받았다.
왕 국장 인사로 중구의 국장급 간부는 전체 6명 중 남녀가 각각 3명으로 동수가 됐다.
기초단체에서 4급 이상 고위직의 남녀 비율이 균형을 이룬 사례는 전국적으로 드물다고 중구는 설명했다.
김제선 대전 중구청장은 “이번 인사는 공직 사회 내 보이지 않는 유리천장을 걷어내고 성별이 아닌 ‘능력과 성과’가 인사의 기준임을 알린 것”이라며 “앞으로도 5급 이상 관리자 직급에서 여성 공무원의 진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균형 잡힌 시각으로 구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정책에 담아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