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우리 국민이 온라인상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분야는 ‘인공지능(AI)’과 ‘K컬처’, ‘나다움’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새해 한국 사회의 화두는 위기 이후의 회복 단계를 넘어선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며 삶의 방식을 재구성하는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각종 뉴스, 소셜미디어 및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수집한 빅데이터 5억3800만건을 분석해 이 같은 ‘2026년 사회문화흐름(트렌드)’을 31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25년 우리 국민이 온라인상에서 AI와 관련해 언급한 양은 2024년보다 44% 증가했다. 연관어로는 ‘보안’과 ‘정책’, ‘확산’, ‘규제’ 등이 주로 다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문체부는 국민이 AI의 편의성과 가능성을 받아들이는 동시에 기술이 일자리와 안전·공정성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사진), 드라마 ‘오징어게임3’ 등의 세계적인 인기에 ‘K컬처’ 관련 언급량도 2024년보다 3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관어로는 ‘한복’, ‘K팝’, ‘한식’, ‘아이돌’ 등이 주로 언급됐다. 문화 향유 과정에서 정서적 몰입과 자부심을 중시하는 흐름이 강화되면서 ‘K컬처’가 단순한 콘텐츠 소비를 넘어 감정과 경제적 가치가 결합한 영역으로 확장 중이다. 개인이 스스로 삶의 방향을 설계하려는 경향을 일컫는 ‘나다움’에 대한 언급량도 2024년 대비 10% 증가했다. 연관어로는 ‘개인’, ‘정체성’, ‘선택’, ‘자기결정’ 등이 많이 활용됐다.
문체부는 △AI 이후의 인간 중심 전환 △나다움과 초개인화 시대 △웰니스 전환 △절제와 실용의 소비 윤리 △K컬처의 자부심과 감정 경제 △정서적 공감이 만들어내는 공존 등을 기반으로 ‘K-사회: 회복에서 적응’으로 새해 사회 흐름을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