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 뚫고 해돋이… 새해 첫날 최저 -16도

1월 2일도 한파… 남부엔 눈 예보

새해 첫날인 1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 10도 아래로 내려가며 강추위가 이어지겠다.

맹추위가 몰아닥친 31일 서울 여의도공원에 놓인 고드름 사이로 국회가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1일 아침 전국 최저기온은 -16~-4도, 낮 최고기온은 -7∼3도로 예보됐다. 평년 최저기온이 -11도인 것과 비교하면 매우 추운 수준이다. 서울은 체감온도도 -15도까지 떨어지겠다. 밤에는 일부 지역에 눈 소식도 있다. 전라 서해안과 제주에서 눈이 내리겠고 제주 산지에서는 낮에도 0.1㎝ 미만의 눈이 쌓일 전망이다.

 

2일에도 전국 아침 최저기온이 -17도까지 내려가면서 강추위가 계속된다. 전북 서해안, 남부 내륙, 전남 서해안, 광주 등에는 눈 예보가 내려졌다. 이날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한 울릉도와 독도에는 사흘간 최대 30㎝가 쌓이겠다.

 

연말연시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질병관리청은 한랭 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관리를 당부했다. 겨울철 음주 주의도 강조했다. 2024년 한랭 질환 환자의 5명 중 1명(21.3%)은 음주 상태였다. 술을 마시면 열이 올랐다가 급격히 체온이 떨어지지만 체온 저하를 인지하지 못하게 된다. 한랭 질환 발생 위험이 더욱 커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단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