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새해 성장 사다리 복원 추진…회복 넘어 성장해야”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31일 중소·벤처·소상공인의 ‘성장 사다리 복원’을 새해 핵심 목표로 제시했다.

 

한 장관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새해를 “회복을 넘어 성장으로 나아가는 해“로 규정하고 이같이 밝혔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정부세종청사 중기부 기자실에서 2026년 주요 정책 추진계획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새해 주요 정책으로 △지역 민생 회복 △창업·벤처 활성화 △제조 중소기업 혁신 성장 지원 △공정·상생 생태계 조성 등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먼저 소상공인 분야와 관련해 “230만 영세 소상공인을 위한 경영안정 바우처를 25만원씩 지원하고, 소상공인 위기 징후 포착부터 폐업 및 재도전·재취업까지 하나로 연결해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코리아그랜드페스티벌은 글로컬 행사로 확장하고, 연 1만명의 로컬창업가를 발굴하는 등 청년·상권 주도 성장형 소상공인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창업·벤처 분야에 대해서는 “연기금·퇴직연금 등 민간의 벤처투자 유인 구조를 강화하고, 1조6000억원의 정부 모태펀드를 마중물로 공급해 연간 벤처투자 40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이어 “창업기업 공공구매 제도를 개편해 정부가 스타트업의 첫 번째 구매창구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제조 중소기업 정책과 관련해서는 “중소 제조 스마트공장을 2030년까지 1만2000개 구축하고, 중견기업으로 도약을 위한 점프업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며 “돈이 되는 연구·개발(R&D)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중소기업이 강한 K-소비재와 온라인 수출 지원도 확대하겠다”고도 했다.

 

공정·상생 분야에서는 “기술 탈취 불공정 기업은 무관용으로 대응하는 한편, 상생협력 범위를 온라인플랫폼, 금융 등 기업 생태계 전반으로 확장하겠다”며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소상공인은 두터운 안전망 구축과 소비 진작으로, 창업·벤처기업은 과감한 투자와 공공 구매로, 중소기업은 신속한 대금 지급을 위한 정책으로 대한민국 경제 곳곳에 돈이 돌게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