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18% 급감… 하반기 반등 내국인 감소 속 외국인 17.7% ↑ 국제선 운항 확대… 회복세 견인 체류형 전환 등 구조 개혁 과제
제주 방문 관광객이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4년 연속 연간 1300만명대를 유지했다. 12·3 비상계엄과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등 여파로 지난해 초 제주를 찾은 관광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8%대(내국인 -20.7%)까지 급감하던 관광 흐름은 여름 이후 반등하며 연말까지 회복 국면을 이어갔다.
1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지난해 누적 관광객 수는 1384만6961명(잠정)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376만7350명)보다 0.6% 증가한 수치다.
연간 관광객 수는 2022년 1388만명, 2023년 1337만명, 2024년 1376만명에 이어 4년 연속 13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제주 관광은 상반기까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월별 관광객 증감률을 보면 2월 -18.2%, 3월 -13.9%, 4월 -7.4%, 5월 -1.2% 등 전년 대비 감소세가 이어졌다. 해외여행 수요 회복과 제주∼김포 항공편 축소, 고물가 영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분위기는 여름을 기점으로 달라졌다. 전통적인 비수기인 6월부터 뚜렷한 반등세를 보였다. 6월 관광객 수가 전년 대비 1.0% 늘며 증가세로 전환했고, 7월 7.8%, 8월 2.2%, 9월 3.2%, 10월 11.8%, 11월 14.2%, 12월 10.7% 증가했다. 지난달 12일 제주 방문 누적 관광객 수는 1313만239명으로 전년 동기(1312만9559명) 대비 680명 늘어나며 플러스로 전환했다. 골든크로스를 형성한 것이다.
같은 기간 침체를 지속하던 내국인 관광객도 점진적인 회복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연간 관광객 수를 떠받친 것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였다. 국제선 운항 확대와 항공 수요 회복으로 외국인 방문이 늘면서 전체 관광객 감소 폭을 상쇄했다. 제주공항 국제선 이용객 증가와도 맞물리며 하반기 회복세를 뒷받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