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李대통령, 5일 시진핑과 회담… 한·중 관계 발전 새 장 열 것”

3박4일 베이징·상하이 방문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중국을 국빈방문한다. 이 대통령의 이번 방중은 한국과 중국 모두에게 있어 올해 첫 정상외교 일정이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 대통령 국빈 방중 관련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초청으로 4일부터 7일까지 3박4일 간 베이징과 상하이를 잇는 방문길에 오른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지난해 11월 시 주석의 국빈 방한 이후 2개월여 만에 이뤄지는 우리 정상의 답방”이라며 “한·중 정상이 2개월 간격으로 상대국을 국빈방문하고 새해 첫 정상외교 일정을 함께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로서 한·중 관계 발전의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5년 11월 1일 경북 경주 소노캄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방중 첫날인 4일 첫 일정으로 베이징에서 동포 만찬 간담회를 진행한다. 이튿날인 5일 오전에는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 경제계 대표인사들과 교류한다. 이어 5일 오후 시 주석과 공식 환영식과 정상회담, 양해각서(MOU) 체결식, 국빈만찬 등의 일정을 함께한다. 위 실장은 “양 정상은 한·중 관계를 전면 복원하기로 한 경주에서의 대화를 바탕으로 한·중 양국이 직면한 민생과 평화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6일에는 중국의 국회의장격인 자오러지 전인대 상무위원장과 면담한 후 중국의 경제사령탑인 리창 총리와도 만나 오찬을 함께한다. 위 실장은 “자오 위원장과는 한·중 양 국민 간 우호 정서를 증진하기 위해 머리를 맞댈 것”이라며 “리 총리와는 한·중 양국이 시대의 변화에 맞춰 수평적 협력에 기초한 새로운 경제 협력 모델을 만들어나가는 데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6일 베이징에서의 일정을 마친 후에는 상하이로 이동해 천지닝 상하이시 당서기와 만찬을 함께한다. 만찬에서는 상하이시와 한국 지방정부 간 교류, 독립운동 사적지 보존 관리 등에 관한 대화가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 일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 대통령은 방중 마지막 날인 7일에는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한·중 벤처 스타트업 서밋에 참석해 여러 분야에서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양국 청년 창업가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어 마지막 공식 일정으로 상하이에 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한다. 

 

위 실장은 “지난해 광복 80주년에 이어 올해 김구 선생 탄신 150주년, 상하이 임시정부 창사 100주년을 맞아 우리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과거 한·중 양국이 국권 회복을 위해 함께했던 공동의 역사적인 경험을 기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