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유일하게 순자산 규모 100조원을 넘긴 삼성자산운용이 1위에 올랐다. 그간 ETF시장에서 치열하게 선두경쟁을 해온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점차 격차를 벌리는 모양새다. 중위권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던 한국투자신탁운용과 KB자산운용의 순위가 바뀌는 등 ETF시장에서 ‘지각변동’이 감지된다.
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삼성자산운용의 ETF 순자산은 113조5043억원에 달했고, 국내 ETF 시장에서 점유율은 38.25%를 차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경우 삼성자산운용보다 16조212억원 뒤처진 97조4831억원(점유율 32.82%)을 기록해 2위에 올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 점유율은 2022년 37.66%에서 꾸준히 하락해 점유율 1위 자리를 다퉜던 삼성자산운용과의 지난해 격차도 5.43%포인트로 점차 벌어지고 있다. 두 자산운용사의 점유율 합은 71.07%에 달했다.
중위권에서는 3·4위 간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해 말 한국투자신탁운용의 ETF 순자산은 연초 대비 93%나 급증하며 25조3505억원을 기록해 2024년까지 KB자산운용(21조866억원)이 올랐던 3위 자리를 꿰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