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는 3일(현지시간) 미국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부부 체포에 지지 의사를 나타냈다.
마차도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베네수엘라에 자유의 시간이 도래했다”며 “우리는 질서를 세우고, 정치범을 석방하며, 특별한 국가를 건설하고, 우리 아이들을 집으로 데려올 것”이라고 밝혔다.
마차도는 “마두로 대통령이 협상을 통한 해결책 수용을 거부함에 따라 미국 정부의 법 집행 약속에 근거해 체포된 것”이라며 “마두로는 베네수엘라 국민과 다른 여러 국가 국민에게 저지른 잔혹한 범죄로 인해 법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차도는 지난해 7월28일 대선 이후 마두로 당국의 구금 위협 속에 민주화운동을 지속해 왔다. 지난해 12월 노벨평화상 시상식 다음날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두로는 결국 권좌를 떠나게 될 것”이라며 “질서 있고 평화로운 (권력) 전환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마차도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우호적인 인물이다. 그는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뒤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 평화를 위해 하는 일에 감사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카리브해에 대규모 군대를 배치한 일에 대해서도 “베네수엘라 사태가 미국의 국가 안보, 미주 전체 안보에 있어 최우선 순위임이 확실하다고 믿는다”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다만, 마차도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 아래 차기 베네수엘라 지도자가 되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작전 후 기자회견에서 마차도에 대해 “베네수엘라 지도자가 되긴 매우 어려울 것으로 생각한다. 국가 내부적으로 지지나 존경을 받고 있지 못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