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인공지능(AI)을 축으로 한 산업구조 재편과 전주 하계올림픽을 통한 공간·국가 전략의 재구성에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2026년 역점사업을 이같이 꼽고 “산업 지형을 바꾸는 전환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AI를 소프트웨어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제조·로봇·모빌리티로 확장하는 ‘피지컬 AI’가 전북 제조업의 미래 경쟁력을 가를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림픽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전북의 브랜드·교통·산업·문화 구조를 세계 기준으로 재편하는 국가 프로젝트”라며 올림픽 유치 의지를 다졌다. 김 지사는 ‘도민의 체감’을 강조하며 올해 도정 키워드로 ‘여민유지(도민과 함께 한다·與民由之)’를 꺼내 들었다.
―새만금 RE100 산단은 잘 추진되고 있나?
“새만금은 현 정부 임기 내에 ‘RE100 산단 선도모델’을 잘 실현할 수 있는 유일한 지역으로서 이제 구체적인 실행력을 갖췄다. 2028년 초까지 3개의 변전소를 완공해 1.5GW 규모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아울러 올해 국가예산에 새만금 국제공항 사업비로 1200억원이 반영된 것은 정부와 전북도의 의지를 엿보게 한다. 다만 현재 관련 소송이 진행 중이어서 집행정지 신청이 기각되고 항소심에서 정부가 승소해야 실제 착공이 가능한 상황이다.”
―최근 경기 용인시 반도체산단의 새만금 이전 문제가 정치권에서 뜨거운데.
“에너지가 생산되는 곳에 대규모 공장이 들어서야 한다는 지산지소(地産地消)의 원칙이 이번 기회에 전 국민적인 관심을 갖게 되는 큰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용인에 있는 반도체 공장을 전북으로 이전한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겠다. 설사 불가능하더라도 이미 확정된 것 이외에 앞으로 계획되는 모든 추가적인 대규모 시설들은 반드시 수도권이 아닌 지방으로 이전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다.”
―완주·전주 통합은 사실상 물건너 간 게 아닌가.
“불씨는 아직 꺼지지 않았다. 대전과 충남 통합처럼 속도감 있게 갈 수 있다. 대통령께서 대전·충남 통합을 국가적 역사 과제로 규정하고 2월까지 법 개정을 완료해 통합단체장을 선출하겠다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완주·전주 통합 역시 이 거대한 흐름과 함께하면서 골든타임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