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국빈 방중 마지막 날인 7일 “한국의 벤처스타트업 생태계가 중국의 거대한 혁신 창업 환경과 유기적으로 연결된다면 양국은 더 새롭고 더 큰 성장의 해법을 마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중 마지막 일정으로는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해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렸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상하이에서 열린 한·중 벤처 스타트업 서밋에서 “양국의 혁신 인재들이 서로의 머리를 맞대며 치열하게 고민하고 토론하는 모습을 더 자주 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양국 벤처스타트업 창업 생태계 협력 기반 등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이 대통령은 “혁신은 어느 한 국가의 전유물이 아니고 또 독자적인 기술력만으로 완성되지도 않는다”며 “조선의 실학자 박제가 선생이 청나라 유수의 학자들과 교류하며 동아시아 근대 기술을 발전시켰다”고 말했다.
중국의 신흥 인공지능(AI) 4대 기업 중 하나인 ‘미니맥스’ 옌쥔제 대표는 행사에서 혁신적 기술의 중요성과 양국 기업 간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서로에게 부족한 부분을 메워가면서도 또 한편 경쟁하고, 경쟁 속에서 더 나은 상황을 만들어내는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한·중 관계의 미래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했다. 또 “대한민국 정부는 국경이라는 장벽 없이 마음껏 도전하고 꿈을 펼칠 수 있는 벤처스타트업 생태계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오후에 ‘대한민국 임시정부 상하이 청사 100년 기념식’에 참석해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역사는 중국을 빼놓고는 얘기할 수 없다”며 “독립과 해방을 향한 중국과 우리 대한민국 구성원들의 이 치열한 투쟁은 역사에 길이 남아 양국 유대와 연대에 큰 뿌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북경 방문에서도 대한민국의 독립운동사가 오늘날 한·중 우호 협력의 근간이 되었음을 강조하며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과 중국 내 사적지 보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시진핑 국가주석께 요청드렸다”며 “과거를 바로 세우는 일이 곧 미래를 함께 여는 길이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올해가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이라는 점도 언급한 이 대통령은 “역사적 시기에 상하이 청사를 방문하게 돼서 참으로 기쁘다”고 했다. 행사에는 김구 선생의 증손자인 더불어민주당 김용만 의원과 독립유공자 후손 등도 함께 자리했다. 이 대통령은 방명록에는 “대한민국이 시작된 이곳 대한국민이 꼭 지키겠습니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