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우크라이나 안전보장안, 트럼프 결정만 남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의 전후 안전보장안과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종 결정만 기다릴 만큼 준비됐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미국 측과 회동한 루스템 우메로우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의 보고를 받았다면서 “우크라이나를 위한 안전 보장에 관한 양자 문서는 이제 기본적으로 미국 대통령의 최고위급에서 마무리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EPA연합뉴스

앞서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전날 파리에서 미국 대표단과 만났다. 우크라이나 측에서는 우메로우 서기와 키릴로 부다노우 비서실장 등이, 미국 측에서는 스티브 윗코프 대통령 특사, 트럼프 대통령 사위 재러드 쿠슈너 등이 참석했다. 우크라이나는 트럼프 행정부와 종전 작업과 함께 우크라이나를 위한 미국의 안보 보장, 다자간 안보 보장, 우크라이나의 재건과 경제 발전 등을 논의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유럽 및 미국 팀의 노력을 성공적으로 통합하고 있으며 전후 복구와 경제 발전에 관한 문서도 논의했다”며 “종전을위한 기본 틀 작업에서 복잡한 문제들도 다뤄졌다. 우크라이나 측은 이 문서를 마무리하기 위해 가능한 옵션들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어 “미국 측이 러시아와 접촉할 것이라고 이해한다”며 “침략국(러시아)이 진정으로 전쟁을 끝낼 의지가 있는지 반응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리는 파트너들에게 러시아의 공습에 따른 결과도 알렸다. 이는 모스크바가 우선순위를 재검토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우리 협상단 작업과 같은 강도로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한 미국과 우크라이나 측 협상안을 마무리하기 위해 이달 내로 미국을 방문해 정상회의를 하고 싶다고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