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차비' 때문에… 잔혹 범죄 저지른 '익산 택시 기사 살인사건'

고작 '차비' 때문에 잔혹한 범죄를 저지른 인면수심 범인의 정체가 공개됐다. 유튜브 채널 'E채널' 영상 캡처

‘용감한 형사들’에서 돈에 눈이 멀어 살인을 저지른 범인들의 잔혹한 범죄에 대해 조명했다.

 

지난 9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4’에서는 광주동부경찰서 형사과 신준우 경위와 과학수사대(KCSI) 윤외출 전 경무관, 김진수 경감이 출연해 수사 일지를 공개했다. 

 

KCSI가 소개한 사건은 시골 마을 이장이 농수로에 한 남성이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하며 시작됐다. 

마을 이장의 신고로 수사가 시작됐다. 유튜브 채널 'E채널' 영상 캡처

현장에는 앞범퍼가 내려앉은 택시가 있었고, 차량 내부는 피투성이였다. 농수로 아래에서는 이미 사망한 피해자가 발견됐으며, 칼에 찔리고 베인 상처가 수십 곳으로 확인됐다. 목 뒤에는 손잡이가 빠진 칼날만 꽂혀 있었다. 

 

피해자는 50대 남성 택시기사로, 발견 당시에도 택시 미터기가 작동 중이어서 손님을 태우고 있던 것으로 추정됐다. 현금함은 비어 있었고 동전까지 사라진 상태였다. 

출연진 모두에게 충격을 안긴 범행. 유튜브 채널 'E채널' 영상 캡처

범인은 지문을 지우고 도주했으나, 칼날 손잡이가 빠지며 손을 다쳐 현장부터 마을로 향하는 길에 혈흔이 떨어져 있었다. 혈흔 감식 결과 범인은 A형 남성으로 특정됐으며, 피해자에게는 총 57곳의 찔리고 베인 상처가 발견돼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택시 기록과 태코미터 분석 결과, 마지막 승객은 한 대학 인근에서 탑승해 사건 현장으로 이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형사들은 대학 인근과 사건 현장 주변 마을들을 포함해 약 2800세대의 A형 남성 DNA를 채취했고, 3개월간의 수사 끝에 확인되지 않은 가구 하나만 있었다. 

아들의 진술로 범인을 확신하게 된 형사들. 유튜브 채널 'E채널' 영상 캡처

해당 가구에는 중학생 아들이 있었고, 형사가 “아버지가 손을 다쳤잖아”라 말하자 아들은 이를 인정했다. 이후 아내의 통화 기록을 추적해 남편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섀시 공장으로 향했다. 특히 자녀들의 DNA와 현장 혈흔을 대조한 결과 부자 관계가 확인됐다. 남성은 이미 도주한 상태였으나, 휴대전화 위치 추적 끝에 터미널에서 검거됐다.

 

범인은 차비가 없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슈퍼에서 1400원짜리 과도를 구입해 범행에 사용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택시에서 가져간 돈은 약 6만 원에 불과했다. 그는 현장에서 도주했다가 지문과 돈을 챙기지 못한 것이 떠올라 다시 돌아와 살아있던 피해자를 살해했다고 진술해 충격을 안겼다. 

 

범인은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는데, 형량에 대해 네티즌들은 “얼마든지 다시 사회에 나와 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 나이”, “피의자보다 판사들에게 더 열이 받는다”, “언제 들어도 형량이 충격적이다” 등 분노하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