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1223곳 실태조사 외국인 월평균 인건비 253만원 52% “의사소통 가장 큰 어려움”
국내 중소기업 5곳 중 4곳은 인건비 절감보다 내국인 구인난 탓에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1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5년 외국인력 고용 종합애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이미지는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형 AI로 제작된 가상 연출 컷입니다. 실제 인물이나 장소와는 관련이 없음을 밝힙니다. 사진=구글 gemini 생성 이미지
중기중앙회가 지난해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 중인 중소기업 1223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외국인 고용 사유로 82.6%가 내국인 구인난을, 13.4%는 인건비 절감을 그 이유로 들었다.
중소기업의 92.9%는 내국인을 채용하지 못하는 이유로 ‘취업 기피 현상’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외국인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인건비는 253만2000원이다. 이 중 급여가 216만5000원, 잔업 수당 32만1000원, 부대 비용 4만6000원이다. 숙식비(39만6000원)를 포함하면 인건비는 292만8000원으로 늘어난다.
응답 업체의 66.6%는 외국인 근로자가 내국인 수준의 급여를 받는다고 답했고 97.8%는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 한도에 미달해 고용한다고 했다. 그 원인은 신청 수수료, 숙식비 제공 등 ‘고용 비용 부담’(44.2%·중복 응답),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인건비 부담’(36.6%), ‘경기 침체로 일감 감소’(34.9%) 등의 순이었다.
조사 대상의 97.1%는 외국인 근로자 고용 시 수습 기간(평균 3.4개월)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3개월 미만 근무한 외국인의 경우 내국인 근로자와 비교해 66.8% 생산성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외국인 근로자들이 근속연수에 따라 고숙련 직무를 담당한다고 답한 기업은 2024년 29.5%에서 지난해 48.2%로 늘었다. 중소기업 10곳 중 9곳 이상이 생산성 확보를 위해선 ‘3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중소기업의 52.1%는 외국인 근로자 관리 시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의사소통’을 꼽으며, 그에 따른 가장 큰 문제점은 ‘작업 지시 오해로 인한 생산 차질’(63.9%)을 지목했다. 외국인 근로자 채용 시 고려하는 사항은 출신 국가(59.4%·중복 응답), 한국어 능력(56.3%), 육체적 조건(32.9%)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