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호황에 지난해 4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 20조원을 달성했지만, 2월 말 공개될 플래그십(주력 제품) 스마트폰 ‘갤럭시 S26’ 시리즈의 가격 책정에는 ‘비상등’이 켜졌다. 앞서 삼성은 ‘인공지능(AI) 대중화’ 드라이브를 걸기 위해 원가 부담에도 갤럭시 S25 시리즈의 가격을 동결했다. 하지만 반도체 가격 급등세가 스마트폰 사업에 과중한 비용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11일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전사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8% 급등했지만,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네트워크 사업부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급감한 2조원 수준으로 추정됐다.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실적이 크게 개선됐지만, 세트(완성품) 사업인 스마트폰·네트워크 기기 부문은 부품값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