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 금융’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 중인 KB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이 인공지능(AI) 중심의 경영 혁신 등을 올해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양종희 회장(왼쪽), 진옥동 회장
KB금융은 지난 9일 ‘2026년 상반기 그룹 경영진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을 비롯해 260여명의 그룹 경영진이 참석한 이번 워크숍은 ‘그룹의 구조적인 레벨업을 위한 전환과 확장’을 주제로 열렸다.
양 회장은 “AI 기술을 전략적 무기로 삼아 비즈니스 모델과 일하는 방식의 전환을 가속화해야 한다”며 “새로운 시장과 고객으로의 확장을 통해 임직원 모두가 전략가이자 혁신가로 거듭나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융의 본질인 신뢰에 부합하는 전문성과 실력으로 고객에게 보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한금융도 지난 8∼10일 경기 용인 신한은행 블루캠퍼스에서 경영진 약 25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 ‘미래 신한을 위한 담대한 서사’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경영전략회의는 예년보다 일정이 하루 더 늘어났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리더들에게 ‘주체적 사고’와 ‘책임의식’을 가질 것을 강조했다. 기업시민으로서의 의무를 다한다는 전제하에, 기업의 리더는 조직의 미래를 위해 강한 실행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주문이었다. 진 회장은 경영진에게 “여러분이 혁신의 불씨가 돼 신한의 미래 경쟁력을 높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한금융은 올해 중점 추진 과제로 △AX(인공지능 전환)·DX(디지털 전환) 가속화 △생산적 금융 실행력 강화 △금융소비자 보호 △미래 전략산업 선도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