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신 뒤 대리운전을 통해 귀가한 50대 남성이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경기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8시55분쯤 평택시 동삭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 차 뒷좌석에서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그 전날인 지난 9일 오후 9시쯤 대리운전을 통해 자신이 사는 아파트 주차장까지 왔다가 집 안으로 들어가지 않은 채 차에 머물렀던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씨는 술을 마신 식당에 휴대전화를 놓고 나왔는데, 식당 주인이 다음 날 이를 찾아주기 위해 A씨 지인들에게 연락하는 과정에서 A씨가 귀가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 이후 차량 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대리운전 기사 B씨는 아파트 주차장에 도착한 뒤 잠든 A씨가 깨워도 일어나지 않자 A씨 지인에게 사진을 전송하고 차에 시동을 켜둔 채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A씨 시신을 부검하고 전날 “기도 질식에 의한 사망으로 보인다”는 1차 구두 소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과수 구두 소견과 A씨 발견 당시 차 안에 토사물이 있었던 점, 시신에 외상이 없는 점, 차량에 접근한 외부인이 없는 점 등을 토대로 범죄 관련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정밀 부검을 통해 구체적인 사인을 확인한 뒤 사건 종결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