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현이 박정아, 서인영, 조민아와 함께 4인조 걸그룹 ‘쥬얼리’로 데뷔한 줄 아는 이들이 많지만, 사실 그는 1998년 한일 합작 걸그룹 ‘써클’로 먼저 얼굴을 알렸다. 하지만 2년 후 ‘써클’이 돌연 해체되면서 2001년 ‘쥬얼리’로 재데뷔해 큰 인기를 누렸다. 특히 2004년 SBS 예능 ‘일요일이 좋다 X맨’의 ‘당연하지!’ 게임에서 보여준 탁월한 입담이 화제몰이를 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던 2006년 ‘쥬얼리’ 탈퇴 수순을 밟으며 가수 활동은 접고 방송인과 연기자의 길을 걸었다.
그는 ‘만원의 행복’으로 익히 알려져 있는 MBC 예능 ‘행복주식회사’의 MC뿐 아니라 SBS 드라마 ‘사랑하기 좋은 날’ 등에 출연하며 활약을 펼쳤다.
그러던 2013년 3월, 7살 연상의 일반인과 연애 3개월 만에 결혼을 발표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리고 식을 올린 지 7개월 만에 딸 서윤을 낳고 2년 후인 2015년 아들 우경까지 품에 안으면서 두 아이의 엄마가 됐다.
그는 결혼과 출산 후에도 tvN 예능 ‘엄마 사람’과 MBC 드라마 ‘내일도 승리’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그렇게 무탈히 잘 사는 줄 알았건만, 2016년 6월 이혼 조정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자아냈다. 그리고 2016년 8월 결국 합의이혼 소식을 전하며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고, 자발적 싱글맘이 됐다.
그렇게 두 자녀와의 생활을 이어가던 그는 이혼 1년 1개월 만인 2017년 9월, 안과 전문의와 갑작스레 재혼을 발표했다. 하지만 무슨 영문인지 안과 전문의와도 3년 만인 2020년 8월 또다시 파경을 맞았다.
그렇게 2번의 이혼을 겪으며 6년이 지난 현재까지 두 아이의 엄마로서의 역할에만 충실하던 그가 최근 한 방송을 통해 두 번째 결혼 생활을 둘러싼 충격적인 사실을 털어놔 대중을 놀라게 했다.
이지현은 지난 1월 3일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 출연해 “두 번째 결혼은 같이 산 적이 단 하루도 없다”라며 폭탄 발언을 날렸다.
이지현은 “혼인신고만 하고 같이 살지는 않았다”면서 “결혼은 사인 한 번으로 이뤄지지만 그걸 깨는 과정에는 엄청난 고통이 따랐다”라며 이혼의 아픔을 전했다.
그는 앞선 2024년 12월 5일, JTBC ‘이혼숙려캠프‘를 통해서도 두 번째 이혼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이미 아이가 둘 있는데도 저를 지극하게 사랑해 줬고 아이들도 잘 품어준다고 해서 재혼을 결심했다”라고 밝히며 “그런데, 결혼이 시작됨과 동시에 시댁에서 ‘남의 자식은 절대 안 된다’고 못을 박았다. 저 몰래 친정엄마에게 ‘지현이만 보내고 아이들을 친정에서 키우면 안 되냐’는 말을 여러 번 했더라. 제일 힘들었던 건 남편이 아이들을 품어준다는 약속과 달리 시댁에 단호하게 말을 못 하고 뭉그적거린 거였다. 그렇게 어영부영 3년이 흘렀다”라고 회상했다.
이지현은 “혼인신고까지 한 상황인데 양쪽 살림이 합쳐지지를 못했다. 남편 쪽은 제가 아이를 두고 오기만을 기다렸던 것 같다. 근데 어떤 엄마가 아이를 두고 가나. 아이를 두고 가서 행복할 수 있겠나. 결국 남편이 먼저 이혼을 요구했다”라고 두 번째 이혼을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렇게 2번의 이혼을 겪으며 현재는 두 자녀와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만 달리고 있다는 이지현. 한동안 예능을 통해 간간이 모습을 드러내던 그는 2023년 11월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을 통해 실습생 신분으로 헤어숍에서 일하고 있는 근황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그리고 2025년 드디어 미용자격증 시험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그는 2년간 5천만원을 투자해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밝히면서 “진입장벽이 낮다고 생각했는데 결코 아니었다. 직접 뛰어들어 보니 너무 힘들고 고된 직업이었다. 다들 존경스럽다”라고 속내를 전했다.
새해인 1월 10일 이지현은 또 하나의 도전을 시작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자녀들과 미국으로 출국한다는 사실을 알리며 “개인 공부도 하고 아이들 방학 겸 해서 나가게 됐다. 좀 더 성숙한 가족이 돼서 돌아오겠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톱가수에서 방송인, 연기자로 변신하더니 헤어디자이너로 제3의 인생 활로를 개척한 이지현. 그의 끊임없는 도전에 많은 이들이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모습이 멋지다”, “덩달아 용기를 얻고 도전할 마음이 생긴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혼의 아픔을 딛고 두 아이의 엄마로 세상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그가 앞으로 또 어떤 변신과 도전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