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과반 “우리사회 부패하고 불공정하다”

10명 중 4명은 “공직사회 부패”
2024년比 3.6%P 부정적 인식 증가
검찰·교정 등 법무분야 최악평가

우리나라 국민 과반이 우리 사회가 ‘부패하고 불공정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평가됐다. 또 10명 중 4명은 공직사회가 부패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부패인식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성인 국민 1400명, 기업인 700명, 전문가 630명, 외국인 400명, 공무원 1400명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에 따르면 일반 국민 57.6%는 ‘한국 사회 전반이 부패하다’고 평가했다. 전년보다 0.5%포인트 올랐다. 국민·전문가·공무원은 ‘정당·입법’ 분야, 기업인은 ‘언론’ 분야, 외국인은 ‘종교단체’ 분야를 가장 부패하다고 인식했다. 우리 사회가 ‘불공정하다’고 인식하는 비율은 국민(50.3%)과 전문가(46.5%) 집단에서 상대적으로 높았고, 기업인(24.3%)과 공무원(12.7%), 외국인(10.0%)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 39.1%는 ‘공직사회가 부패하다’고 답했다. 지난해 조사보다 3.6%포인트 상승했다. 전문가 그룹(30.8%), 기업인(22.6%) 등은 전년 대비 하락했으나 일반 국민 사이에서는 이 같은 인식이 더 팽배했다. 11개 행정 분야별로는 국민·기업인·공무원은 ‘검찰·교정 등 법무’ 분야가, 전문가는 ‘건설·주택·토지’ 분야를 가장 부패하다고 각각 평가했다. 모든 그룹이 가장 청렴하다고 평가한 행정 분야는 ‘소방’이었다.

정부의 반부패 정책 추진 성과에 대해서는 모든 조사 대상에서 ‘효과가 있다’는 응답이 전년보다 늘었다. 응답자들은 향후 한국 사회의 부패 수준 전망에 대해서도 ‘현재보다 부패가 줄어들 것’이라는 응답이 모든 조사 대상에서 10%포인트 넘게 대폭 증가했다. 특히 전문가 사이에서 19.5%포인트로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는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는 ±2.62∼±4.90%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