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시민사회 “종교 자유는 불가침…사회적 책임과 공공성 강화해야”

한국종교협의회는 13일 서울 중구 필동 한국종교협의회 5층 세미나실에서 대한민국기독교성직자협의회(KCLC)와 공동으로 서울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 ‘종교자유와 사회적 책임을 위한 포럼’을 열었다.

 

종교자유와 사회적 책임을 위한 포럼 참석자들.

종교계·학계·지역사회 인사 등 6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포럼에서 참석자들은 종교의 공공성과 협력적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홍윤종 한국종교협의회 회장은 환영사에서 “종교가 본연의 사명을 되찾고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는 것은 시대의 절실한 요청”이라며, 종교의 공적 책임 회복을 강조했다.

 

서진우 KCLC 공동의장은 축사를 통해 “종교의 자유는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가장 기본적이고 본질적인 권리로, 하늘이 부여한 불가침의 영역”이라며 “종교의 자유는 종교를 억압하는 데 있지 않고, 이웃을 살리고 치유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더 큰 사랑으로 이 사회를 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원전 목사, 옥윤호 교구장, 혜등스님이 공동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종교자유와 사회적 책임을 위한 포럼에서 패널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기조강연에 나선 성해영 서울대 종교학과 교수는 종교 자유와 사회적 책임의 균형을 주제로 발제하며, “기술과 효율이 강조되는 시대일수록 인간 내면을 성찰하는 종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성 교수는 특히 “한국 사회는 통일을 비롯해 이념·세대·지역·정치·종교 갈등을 평화적으로 통합해야 하는 중대한 과제를 안고 있다”며 종교의 화해와 사회 통합 역할을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종교간 상호 존중, 지역 사회의 공공성 회복 등을 골자로 한 공동성명서를 채택하고,  향후에도 정기적인 연대와 대화를 통해 종교의 공공성과 사회적 기여를 실천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