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칩 ‘H200’ 수출을 위한 절차 개정을 마무리했지만, 정작 중국은 자국 AI칩 산업 보호를 위해 H200 수입을 사실상 통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수출이 이루어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매체 디인포메이션이 소식통의 말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H200칩의 구매 승인을 대학 연구개발(R&D)랩 등과 같은 특별한 경우로 제한한다는 내용의 지침을 일부 기술기업들에 통보했다. 사실상 일반 기업의 대량 구매를 통제한 것으로 화웨이와 캠프리콘 등 자국 반도체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파악된다.
중국 정부는 당초 H200을 구매하는 기업들이 자국 AI 칩을 지정된 비율로 함께 사들이도록 요구하는 방안 도입을 검토했으나 결국 통제로 방향을 잡았다. 다만, 중국 당국은 특별한 경우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는데 이는 향후 미·중 관계가 개선될 경우 중국 정부의 입장 완화를 위해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디인포메이션은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