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초청으로 나라현을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1박 2일간의 일정을 끝내고 14일 오후 귀국길에 올랐다.
검은색 코트에 금색 넥타이 차림으로 김혜경 여사와 함께 간사이 국제공항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환송 인사들과 악수하며 대화를 나눈 뒤 공군 1호기에 탑승했다.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일본대사, 미사와 야스시 외무성 간사이 담당 대사, 가나이 마사아키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등이 활주로에서 이 대통령을 배웅했다.
민감한 주제로 꼽혔던 일본산 수산물 수입규제 및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문제도 회담에서 거론됐다.
한국은 CPTPP 가입 추진 의사를 재확인했고, 일본은 수산물 식품 안전에 대해 설명했다
한일 관계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동해 온 과거사 문제에 있어서도 '물꼬'를 텄다는 게 청와대의 평가다.
양국은 조세이 해저탄광의 유골 DNA 감정에 협력하기로 했으며, 이 대통령은 "작지만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말했다.
두 정상이 격식에 얽매이지 않고 친교를 나누며 신뢰를 쌓는 모습도 연출돼 눈길을 끌었다.
우선 다카이치 총리는 일본에 도착한 이 대통령의 숙소 앞까지 나와 영접했고, 이 대통령은 "몸 둘 바를 모르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정상회담 직후 두 정상이 나란히 파란색 옷을 입고 함께 드럼 합주를 하는 모습도 화제를 모았다.
이날 오전에는 두 정상이 나라현에 위치한 사찰인 호류지(법륭사)를 방문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일본 측은 관람이 통제된 호류지 수장고를 개방해 보여줬고,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는 금당벽화 원본도 볼 수 있게 했다"며 "한국 대통령의 첫 나라 지역 방문에 대해 최상의 환대를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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