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독서 트렌드 ‘나노재테크·도파민 디톡스·AI’

인공지능(AI)이 예측한 올해 독서 트렌드로 나노 재테크와 휴식, 이야기, AI가 꼽혔다.

 

독서 플랫폼 kt 밀리의서재는 지난해 인기 도서를 AI로 분석해 올해 독서 트렌드를 예측한 결과를 16일 공개했다.

 

올해 독서 시장 핵심 키워드로는 △초개인화 시대의 나노 재테크 △의도적 쉼(도파민 디톡스) △다시, 이야기의 힘 △AI의 인문학적 활용법이 선정됐다.

 

나노 재테크는 개인 상황에 맞는 부업에 대한 관심이다. 지난해 ‘경제적 자유’가 화두가 되면서 재테크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는데, 올해는 큰돈을 벌진 못하더라도 적은 수입을 더할 수 있는 부업에 관심이 몰릴 것으로 예측됐다. ‘직장인이 월 10만 원 더 버는 부업’ 등의 책이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의도적 쉼’과 ‘도파민 디톡스’ 관련 독서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자극적인 콘텐츠를 즐기는 ‘도파민 중독’이 이슈가 된 뒤 올해는 떨어진 집중력과 사유의 힘을 회복하려는 흐름이 두드러질 것으로 분석됐다. 뇌과학 도서 ‘도파민 디톡스’, 디지털 기기 사용을 줄이는 ‘디지털 미니멀리즘’, 사색 안내서 ‘의도적으로 지루해지는 법’ 등 집중력 훈련에 관한 책들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시, 이야기의 힘’은 장르 전성시대다. 현실이 불안정하고 미래에 대한 불안이 커질수록 강렬한 서사에 몰입하려는 독서 경향은 이어진다고 한다. 탄탄한 세계관을 갖춘 장르 소설과 시리즈물, 영상화로 화제성이 검증된 대작에 대한 인기가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일상에 녹아든 AI를 이용해 사고하고, 활용하는 법을 탐구하는 인문·교양 도서에 대한 관심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AI가 인간의 사고력과 창의성을 확대하는 데 어떤 도움을 줄 것인지를 탐구하는 독서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밀리의서재 ‘2025 독서 콘텐츠 연말결산’ 자료를 보면 지난해 책을 원문 그대로 읽기보다 핵심 내용을 요약해 읽는 2차 콘텐츠 이용이 크게 늘었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책 내용의 일부를 부각하거나 요약해 보여주는 콘텐츠가 인기를 끈 것과 비슷하다.

 

새로 들어온 10대 이용자들은 소설을 주로 읽었고, 과학 분야 도서에도 관심을 넓혔다. ‘듣는 독서’인 오디오북 이용도 꾸준히 늘고 있다. 소설 중심 소비가 뚜렷했고, 성우와 배우 낭독이 더해진 콘텐츠 이용률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