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서울경찰청 항의 방문… “김병기·강선우·장경태 신속 수사”

국민의힘은 16일 서울경찰청을 방문해 공천헌금 의혹이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야당 간사인 서범수 의원과 박덕흠·고동진·최은석·서명옥 의원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을 찾아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 서범수, 박덕흠, 고동진 의원 등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항의 방문 전 입장을 밝히고 있다. 국민의힘은 김병기·강선우 더불어민주당의원, 김경 서울시의원이 연루된 '공천 뇌물'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부실 수사를 하고 있다며 조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뉴스1

서 의원은 “국민은 경찰 수사가 왜 이렇게 민주당 인사에게는 늑장, 부실 수사를 하느냐 묻는다”며 “국민 신뢰를 잃은 경찰 수사는 존재 가치가 없다. 좌고우면하며 권력의 눈치를 볼 게 아니고 오직 국민만 바라보며 법과 원칙에 의해서 빠르게, 엄정하게 진행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박정보 서울경찰청장과 면담한 후 방문 배경에 대해 “김병기·강선우·김경을 비롯한 민주당 공천 뇌물 사건, 경찰에서 수사하고 있는 통일교 관련 전재수 의원, 차명 의혹 이춘석 의원, 장경태 의원의 성추행 부분에 대해 국민께서 걱정하신다”며 “조속하고 엄정하게 결과물을 내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청장은 그 부분에 대해 ‘말로만 엄정하게 할 게 아니고 결과물로 도출해내겠다’, ‘경찰 수사를 좀 믿어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서울경찰청은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전 원내대표의 각종 의혹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김 의원은 2020년 총선을 전후해 지역구 의회 공천과 관련해 전 동작구의원 2명으로부터 총 3000만원을 수수한 뒤, 약 3~5개월 뒤 이를 반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해당 의혹과 관련해 지난 14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김 의원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또 김 의원 차남의 숭실대 편입 의혹과 서울 동작서의 김 의원 배우자 수사 무마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서울경찰청은 또 김경 서울시의원으로부터 1억원의 공천헌금을 전달받은 의혹을 받는 무소속(전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을 20일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