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산 농산물이 지난해 동남아 수출이 호조를 보인 데 이어 올해도 전주에서 생산된 배가 베트남 전역으로 공급되며 해외 판로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전주시 농산물 공동 브랜드 ‘전주한옥애뜰’ 출범 이후 첫 수출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전주시와 전주원예농협은 16일 전미동 전주원예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 전주배 1080상자(16.2t)의 수출 선적식을 열고 베트남 첫 진출을 공식화했다.
이는 전주 지역 농산물 공동 브랜드 ‘전주한옥애뜰’이 공식 출범한 이후 이뤄진 첫 해외 수출 사례다. ‘전주한옥애뜰’은 지난해 11월 전주시 농산물 공동브랜드 관리위원회 출범과 함께 만들어진 브랜드로, 지역 농산물에 대한 체계적인 품질 관리와 통합 마케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베트남 소비자들은 한국산 배를 맛과 품질이 뛰어난 프리미엄 과일로 인식하고 있으나, 전주산 배에 대한 인지도는 아직 낮은 편이다. 이에 전주시는 ‘전주한옥애뜰’ 브랜드를 앞세워 현지에 지속적으로 배를 공급하고, 판촉 행사를 확대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전주시는 이번 배 수출을 계기로 농협과 전주시조합공동사업법인과의 협력을 강화해 국내·외 판로 확대와 농산물 수출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현지 판촉과 지속적인 공급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프리미엄 과일 시장 공략에도 나설 방침이다.
앞서 전주시는 지난해 뉴질랜드로 전주산 쌀과 가공식품을 처음 수출하는 등 판로 개척에 나서 151만5000달러(708t)의 수출 실적을 거뒀다.
전주시 관계자는 “어려운 영농 환경에서도 수출에 힘쓴 농가와 농협 관계자들께 감사드리며, 지역 농산물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