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의집 오픈런한 청년들, 평소 2배 넘는 인원 몰려…왜?

전날인 16일 서울 마포구 헌혈의집 홍대센터에서 헌혈을 대기 중인 시민들. 연합뉴스

 

헌혈의집에서 동절기 혈액 수급이 어려운 상황을 알리기 위한 이벤트로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를 준다고 하자 이른 아침부터 헌혈하려는 청년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일부는 오전 10시 문을 열기 전부터 줄을 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선 16일 오전 마포구 헌혈의집 홍대센터에는 헌혈하려는 청년들이 줄을 서 대기했다.

 

평소보다 무려 2.5배나 많은 헌혈이 이뤄진 건 대한적십자사가 이날 하루 두쫀쿠 증정 이벤트를 열면서다.

 

헌혈 인기 증정품이었던 '영화관람권'이 단가 문제로 중단된 상황에서 헌혈률을 끌어올려 보려는 행사로 전혈·혈소판을 헌혈하면 인근 카페에서 제작한 두쫀쿠 1개를 50명에게 선착순으로 나눠줬다.

 

현혈의집 현장을 찾은 사람들은 대부분 20∼30대의 젊은 여성이었다.

 

친구와 함께 구로구에서 홍대센터까지 왔다는 A씨는 연합뉴스에 "요즘 유명한 곳은 오픈런을 해도 두쫀쿠를 구하기 쉽지 않더라"며 "증정 소식을 듣고 친구와 헌혈하러 왔다"고 말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헌혈 후 두쫀쿠를 받았다는 인증부터 "헌혈하러 가야겠다"는 누리꾼 글도 잇따랐다.

 

대한적십자사 서울중앙혈액원 관계자는 "동절기 혈액 수급이 어렵다"며 "추가로 두쫀쿠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헌혈 가능 인구(16∼69세) 가운데 실제 헌혈에 참여한 사람의 비율인 '실제 국민 헌혈률'은 2016년 4.07%였으나 이듬해부터 3%대로 떨어져 지난해에는 3.27%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