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17일 더불어민주당의 통일교·공천헌금 ‘쌍특검’ 수용을 요구하는 같은 당 장동혁 대표의 단식 투쟁 중단을 촉구했다.
배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당내 동의도 모으지 못한 채 시작한 홀로 단식은 이재명과 민주당의 조소만 살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6월 선거까지 매일 매 순간이 소중한 이때, 후보들의 마음이 타들어가고 있다”며 “장동혁 대표는 당 내외에 큰 충격을 준 제명 사태를 하루빨리 수습하고 당의 총력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 의원은 “대표의 건강만 잃고 끝나는 게 아니라 수천명 우리 후보들의 미래와 생계, 당의 생존도 박살난다”며 “단식을 풀고 일터로 돌아와 드라이브 걸었던 비정상적 징계 사태를 정돈하고 분열된 당을 수습해주기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 당의 가장이 굶어 죽어 얻을 것이 아무것도 없는 시점”이라며 “이럴 때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단식 투쟁에 들어간 장 대표는 텐트에서 눈을 붙이고, 500㎖ 생수병에 담긴 물을 투명한 잔에 따라 조금씩 마시는 것 외에는 음식물을 일절 입에 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를 응원하는 같은 당 의원들과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한동훈 전 대표 제명 논란의 국면 전환용 아니냐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배 의원의 ‘당 수습’ 요구도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