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프로듀서 지코(본명 우지호)가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보유한 빌딩의 자산 가치가 매입 8년 만에 두 배 넘게 상승한 것으로 추산돼 부동산 업계 이목을 끌고 있다.
17일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에 따르면 지코는 2018년 2월 서울 성동구 성수동 소재의 한 건물을 본인 명의로 48억원에 매입했다. 취득세와 중개 수수료 등 부대비용을 포함한 총 매입 원가는 약 51억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이 건물은 준공업 지역 내에 위치하며, 연면적은 약 890.1㎡(260평)에 달한다. 지하 1층과 지상 1층은 상가이며, 지상 2~4층은 사무실 용도로 임대 중이다.
1987년 준공으로 지어진 지 30년이 넘었지만 2014년 리모델링을 거치면서 현재는 내·외관 상태가 매우 양호하고 깔끔한 편이다. 특히 입지 여건이 매우 우수한데 서울 지하철 2호선 뚝섬역에서 도보로 단 3분 거리로 접근성이 좋다는 점이 큰 강점으로 꼽힌다.
지코는 건물 매입 당시 약 30억원가량을 대출로 조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부동산 등기부등본상 채권최고액이 36억원으로 설정되어 있는데, 통상적으로 채권최고액이 실제 대출금의 약 120% 수준에서 책정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출 규모를 가늠할 수 있다.
현재 부동산 시장에서 평가하는 해당 건물의 자산 가치는 110억원에 육박한다. 단순히 매입 당시 가격과 비교했을 때 50억원 넘는 시세 차익이 발생했다.
빌딩로드부동산 김경현 팀장은 “지코의 건물과 준공 연도가 비슷한 인근 건물이 최근 평당 1억1000만원 수준에 거래된 사례가 있다”며 “대지면적 100평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현재 이 건물의 가치는 110억원 수준으로 충분히 추산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건물 맞은편에는 배우 김민준이 과거 소유했던 건물이 있어 해당 라인의 자산 가치 변화를 더욱 극명하게 보여준다. 김씨는 2015년 인근의 3층 건물을 13억2000만원에 매입했다가 2019년 20억4000만원에 매각하며 4년 만에 7억2000만원의 차익을 남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