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상속세와 대출금 상환을 위해 삼성전자 주식 1500만주를 처분한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홍 명예관장은 지난 9일 신한은행과 삼성전자 주식 1500만주에 대한 유가증권 처분 신탁 계약을 맺었다. 오는 6월30일까지 해당 주식을 처분할 계획이다.
계약일 종가(13만9000원) 기준으로 2조850억원 규모다. 이번 주식 매각의 목적은 ‘세금 납부 및 대출금 상환용’이라고 명시됐다.
재계에서는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별세 이후 분납 중인 상속세의 마지막 납부를 위한 현금 확보 차원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지난해 이 전 회장이 삼성 일가에 상속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단독주택이 228억원에 팔리기도 했다. 이 역시 상속세 납부를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오너 일가가 내야 할 상속세는 총 12조원 규모로, 유족들은 2021년부터 5년에 걸쳐 세금을 나눠 내는 연부연납 제도를 활용해 왔다. 마지막 상속세 납부는 오는 4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