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6-01-20 17:00:19
기사수정 2026-01-20 17:00:19
"경찰관 진입하자 실외기 배수관 타고 도주 시도한 듯"
경찰의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추락한 60대 투자사기 피의자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20일 경기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0분께 서울시 서초구의 한 7층짜리 건물 4층 사무실에서 사기 피의자인 A씨가 창밖으로 떨어져 크게 다쳤다.
A씨는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경찰은 사기 혐의로 수사 중이던 A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그의 사무실로 갔다.
A씨는 경찰관들이 사무실 안으로 진입하자 자신의 사무공간인 대표실로 들어가 문을 잠근 뒤 창문 너머로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당초 A씨가 투신한 것으로 판단했으나 이후 드러난 여러 정황 근거를 토대로 그가 외벽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의 배수관을 타고 도주를 시도하다가 실족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창문 우측 외벽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에 누군가 밟고 지나간 흔적이 남아있었던 점, A씨가 추락한 지점이 창문이 아닌 실외기 배수관 바로 아래였던 점 등을 고려해 이 같이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사업 투자를 빌미로 피해자로부터 5억원의 투자금을 받아 챙긴 혐의로 지난해 9월부터 경찰의 수사를 받아왔다.
경찰은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를 포함해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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